신사동 애플 스토어에서 데리고 온 친구
기존에 쓰던 애플 번들 이어팟을 일 하다가 잃어버리고...
한동안 지하철이나 대중 교통을 이용할때 보스 QC-25 헤드폰을 쓰거나 그냥 안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시간이 안가는 거 같고 페이스북이나
SNS 만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모습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이어팟을 다시 살까 블루투스 이어폰을 다시 살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을 자꾸 하다가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에어팟을 지르게 됬습니다.
(에어팟을 사기전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이건 차후 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이라 ㅎㅎ..)
결국 이번에 한국에 만들어진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스토어로 가서 샀습니다.
역시 애플 스토어 참 간결하게 만들어 놨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군요,
호주에서도 일본에서 여러번 갔었지만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항상 북적북적 합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요.(정가 219,000원은 안 친절한 부분이지만... 직원분들은 친절하십니다.)
인테리어 자체가 나무 가구들, 따뜻한 색의 조명을 사용하는듯 매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뭔가 편안한 느낌이 드는 애플 스토어의 특징입니다.
좀 더 있고 싶어지는 편안한 분위기가 정말로 맘에 듭니다.
여전히 애플 만의 방식
이전 맥북 프로 개봉기 때 처럼, 여전히 애플 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한 전면 제품 사진이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참 깔끔하지만 가끔씩 조금씩 변화도 필요 하지 않을까 싶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 가장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는 포장 디자인이기도 하니..
뒷면에는 에어팟의 충전 모습과 다국어로 적혀져있는 "AirPods with Charging Case"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기호 및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참 간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구성 방식이 다른 애플 방식과 정말 다른 점 없이 맨 위에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설명서에 애플 스티커가 동봉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항상 챙겨 주던 것들인데 없으니 뭔가 좀 섭섭한 느낌이 스르륵 나옵니다.
그다지 쓰지 않앗던 물건 이지만 말이죠.
설명서를 들어내면 바로 나오는 에어팟 케이스 입니다. 원래는 필름이 감싸져 있는데 제가 사실 오는 길에 너무 써보고 싶어서 바로 뜯어서 쓰면서 왔엇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진짜 바로 한번 쓰면서 대중교통을 타면 어떨까 생각 했더니...
아무튼 심플하게 제품이 나와 있는 애플의 방식은 정말 여전합니다.
안에 재질은 합성지..? 두껍고 튼튼해 보이는 박스로 제품을 받치고 있습니다.
이런 재질은 제가 애플 제품에서는 거의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밑에는 라이트닝 케이블 하나만 있습니다.
충전기를 주던 다른 애플 제품과는 다르게 충전기는 포함하지 않는 걸 보아하니
원가 절감을 위해서 인듯한...
그냥 케이블만 있어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조약돌? 치실통??
에어팟 케이스를 열면 바로 에어팟 나와 있습니다.
에어팟이 딱 들어맞게 있습니다.
에어팟 케이스를 열 때는 아무런 소리가 안나지만 닫을 때는 촥! 하는 소리가 매우 중독적 입니다.
약간 피젯 스피너나 클릭하는 느낌이기도 한데 왠지 모르게 계속 하게 됩니다..
피젯 스피너 같이 빠지게 되는 매력을 발견 할 줄 은 몰랐습니다.
충전 케이스 중간에는 LED 가 있습니다.
페어링 모드 일 경우 하얀색 LED, 연결 중일때는 녹색,
에어팟이나 케이스를 충전시 오렌지 색이 나옵니다.
또한 LED는 케이스 뚜껑을 열었을때만 나오며 닫으면 저절로 꺼집니다.
참 간단하게 되어있습니다. 충전에 충실한 케이스라는 걸 어필 하는 듯합니다.
에어팟 L,R입니다.
구조적으로 기존 이어팟과 소리 출력 구조는 동일하며 W1 칩을 내장하여
소리를 고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들려준다고 합니다.
또한 적외선 센서가 장착 되어 있어서 귀에 장착 했는지 감지 하여
벗으면 재생이 멈추며 다시 장착하면 다시 재생합니다.
또한 동작 감지 가속도계가 장착 되어 있어서 더블 탭을 할 경우
siri 를 불러내거나 따로 설정을 통해
이전,다음 곡 재생 혹은 재생,일시정지 등을 왼쪽 오른쪽 따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센서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센서부분을 잡으면 귀에 장착햇다고 인식해서 다시 재생 됩니다,
뭐 어차피 센서니까 어쩔 수 없이 됩니다.
충전 단자어와 마이크부분은 밑에 마이크가 있습니다,
듀얼 빔포밍 방식인 마이크 이며 진동과 방향을 인식하고 한쌍으로 되어있어서
소음을 줄여줘 깨끗한 마이크 음질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통화할때 음질이 꽤 괜찮습니다.
실제로 착용 해봤습니다.
이전 이어팟과 동일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귀에 얹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일 정도로 착용감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귀의 형태가 다르고 착용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전에 이어팟의 착용감이 만족스러운 분들에게 추천드리겠습니다.
어떤 분은 이어팟을 끼시면 귀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귀에서 떨어질까 걱정 되지만
귀에 장착하고 머리를 엄청 강하게 흔들고 뛰어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에어팟을 쓰기 전에 이어팟을 먼저 써보시거나 써보신 분들에게
해당 되는 얘기 일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다만 약간 위화감과 단점이 아직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이전에 유선 이어폰을 주로 쓰던 저는 줄은 없거니와
귀 옆 볼 쪽에 살짝 붙은 형식이라 뭔가 위화감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귀에 장착한 상태에서는 안떨어진다고 해도
손에 쥐고 있거나 다시 충전 케이스에 넣기 전에 떨어뜨리기 쉬울꺼 같습니다.
또한 충전 케이스의 크기가 작아서 분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물론 에어팟 전용 케이스에 열쇠고리를 장착 할 수 있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잘 들고 다녀야한다는 점이... 그리고 에어팟 한쪽당 약 5만원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잃어버릴시 추가 지출이 있습니다.
에어팟의 음질은 어떠한가?
공식적으로 에어팟은 AAC 코덱을 지원하여
같은 압축율인 MP3에 비해 음질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코덱은 아니지만 그래도 MP3 보다는 낫다는 평이 많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손실 압축 코덱이니 만큼
FLAC 코덱 처럼 음원 손실이 적은 코덱보다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못들을 만한 정도의 음질이라고는 생각은 안들지만,
정가 21만 9천원이라는 가격대가 있는 만큼 지원해줬으면 좋겠지만...
뭐 AAC 코덱이 나쁘다 FLAC 코덱이 좋다는걸 따지기전에
이어폰 자체의 음질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한정 되어 있고
청각이 매우 민감한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이것저것 따지기에는 너무 신경 쓸것도 많고
그만큼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때 직원 분이 말하시길,
"음량을 높이시면 약간의 노이즈 캔슬링도 됩니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허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으며
아마 직원 분이 소리가 커지면 주변 소음과 상쇄되서
비교적 소음이 줄어드는 듯한 착각을 하신 거 같습니다.
에어팟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습니다.
테스트에 사용 된 곡은
Armin van Buuren & Vini Vici - Great Spirit (feat. Hilight Tribe),
국카스텐 - 도둑,
HONNE - Top to toe,
Tom Misch - Lost in Paris (feat. GoldLink) 총 4개 곡을 들어 봤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딱히 음질적으로 에어팟과 이어팟은 큰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청각이 매우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바로 알아차릴 수도 있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출력이 유선 이어팟 보다는 살짝 약한 거 같긴 합니다.
애플 이어팟은 기본적으로 음질이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약간의 차이점은 베이스음이 매우 살짝 강조되는거 같은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 정도 입니다.
베이스음이 강조되는 것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음 자체가 어느 부분도 모나지 않는
밸런스 잡힌 플랫한 소리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 주변 소음을 막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소리를 차단 하지 않아서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사람들이 말거는 목소리를 바로 바로 알아 채릴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소음을 차단 하지 않는다는 점이 음악 감상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점이 되는 것 입니다.
허나 이번 에어팟은 뭔가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어팟 줄이 있던 부분이 사라지고 마이크로 바뀌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전에 이어팟을 쓸때와는 다른 환경 혹은 약간 낮은 음량으로 썻던 것 이였는지,
이전에 이어팟을 쓸때는 그래도 약간 음악이랑 소음이 별개로 느껴졌다면,
이번 에어팟은 뭔가 음악이랑 소음이 같이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이는 차후 이어팟을 사서 두개 다 테스트를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또한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이용해서 통화 품질을 높혓다고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입과 마이크 사이에 거리가 긴 먼 만큼 통화할때 좀 멀리서 듣는 듯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어팟의 장점은 음질 적인 면이 아닌 편리성에 있는 거 같습니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착용, 미착용을 구별해서
노래나 영상을 일시정지 시키고 다시 재생 시키는 편리함,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통한 통화 음질 개선,
30분 충전으로 3시간을 재생 시킬 수 있고
케이스의 배터리까지 포함해 24시간 까지 재생이 가능한 재생시간,
맥북이나 아이맥, 아이폰 등과 같은 계정이면 바로 연결이 가능한 편리성,
좀 더 간편하게 siri를 부를 수 있는 이런 장점들이
에어팟을 왜 굳이 사야하는 이유가 되는 거 같습니다.
다른 리뷰어 분들도 말씀들을 하신거 같습니다만, 저도 같은 말을 할꺼 같습니다,
아이폰, 맥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에어팟은 사면 매우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물건이라서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며 만약 안드로이드 유저 이시다면 굳이 에어팟을 사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음질이 더 좋거나 비슷하지만 값이 훨씬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들도 많으니 말이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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