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노트북, 데스크톱 안 부럽다?

비트코인 열풍으로 지난 몇 년간 그래픽 카드의 씨가 말라갔습니다.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이게 그래픽카드냐 금이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죠.

제가 이전 컴퓨터에서 사용한 RX480 8GB 조차 코인 채굴에 끌려갈 정도로 돈을 얻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결국 업그레이드 하려던 사람들, 그리고 돈을 조금씩 모아가며 컴퓨터를 맞추려고 했던 사람들,
모두 다 강제 존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GPU의 가격이 너무 올라가다 보니, 오히려 게이밍 노트북이 저렴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CPU, RAM, GPU 모두 다 들어가 있고, 화면이 작은걸 감수하면 오히려 그래픽 카드보다 노트북이 더욱
가성비 좋아 보였죠..

저도 원래라면 노트북이 아닌 조립식 컴퓨터를 맞추려고 했지만,
몇 개월 지나면 이동을 해야 하는 걸 고려하고 노트북을 들고 카페나, 다른 지역에 가서도 사용할 일이
많아지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레노버 리전 5 PRO 16 ACH R7 STROM 3060"을 샀습니다.

만족감이 커서 이번에는 내부적인 스펙을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GPU, RAM, SSD까지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 (CPU-Z)

레노버 리전 5 PRO 16 ACH R7 STROM 3060의 CPU와 메인보드를 한번 봅시다.


8C 16T의 여유로운 코어수와 7nm 공정으로 만들어진 걸 확인할 수 있죠? 최대 코어 클럭은 4441.00MHz(약 4.4GHz)로 작동 되au 4MB의 L2캐시, 16MB의 L3 캐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레노버에서 만든 LNVNB 16 12 16이라고 되어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PCI-Express 4.0을 지원하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 (CPU-Z)

라이젠 CPU의 특성 중 하나는 RAM 클럭에 따라 성능의 편차가 인텔에 비해 큰 편입니다.
그리고 게이밍 노트북이기도 하니 램 용량은 DDR4(노트북 규격, 온보드 X), 8x2로 총 16GB에
각 각 1600 MHz로 작동하여 총 3200 MHz로 작동합니다.

채널은 최대 듀얼 채널까지 지원하며 공식 32GB, 비공식으로 64GB까지 지원합니다.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 (CPU-Z)

여기서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3060 TDP 130W 아니었나?"라고 의문이 들어서 이것저것 뒤져서 보니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 (엔비디아 제어판)

엔비디아 제어판으로 들어가서 정확히 확인해보니 최대 성능 130W로 인식이 되어 있네요.
아마 CPU-Z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3000번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로 들어서면서, 이전처럼 Max-Q라고 붙는 게 아닌 TDP로 성능이 표기되어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 플레이중 직접 찍은 사진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제가 지난 몇 주간 사용해본 결과

매우 높음 기준 최저 FPS은 약 120 FPS이며

평균 FPS은 약 145 FPS, 최대 FPS는 약 160 FPS 가까이 나옵니다.


옵션 타협을 하면 노트북의 화면 주사율인 165Hz를 훌쩍 뛰어넘겠습니다.

여기서 또 이 노트북의 놀라운 점이 나옵니다.
바로 "온도"입니다. 최고 온도는 82도가 찍혔으며, 평균 최고온도는 70~80초 반대입니다.
쿨링의 꽤 신경 쓴 모습을 모여줍니다.

 

게이밍 도중 팬이 이륙하는 소리는 물론 있지만,

다른 게이밍 노트북들에 비해 소음이 적은 것 같습니다.\

레노버 측 제품 상세 설명란에 "Legion Coldfront 3.0"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소개하던데
꽤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리퀴드메탈 발라주는 ASUS에 임팩트에 비해서는 좀.. 약합니다만,

충분한 쿨링 성능을 보여주는 것또한 사실입니다.

 

(리퀴드 메탈 발라볼까..)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 (크리스탈 디스크 info)

제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놀란 부분이 바로 SSD 부분입니다.
SK하이닉스에서 만든 모델명 "HFS512 GDE9X084 N 512GB"모델입니다.

https://www.harddrivebenchmark.net/hdd.php?hdd=SKHynix+HFS512GDE9X084N&id=28429

평균 테스트 결과 값이 이러한데,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 (크리스탈 디스크)

1 GiB, 64 GiB 둘 다 테스트해봤는데 꽤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꽤 인상적인 속도를 보여줍니다.


SK하이닉스의 P31 SSD를 다음번에 리뷰할 예정인데, 비교하기 좋은 대상입니다.
그리고 SSD의 온도도 매우 착하죠.

전용 프로그램의 존재

Microsoft Store

레노버 PC들에게는 전용 프로그램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저것 기능을 쉽게 설정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약 구매하시면 사용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Microsoft Store(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Microsoft Store (Lenovo Vantage)

이름은 "Lenovo Vantage"라고 검색창에 치시면

바로 나오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설치하면 끝이죠.

Lenovo Vantage

들어가서 보시면 자동적으로 노트북 모델을 확인이 되며
시스템 업데이트, 전원 설정, 미디어, 하드웨어 검사 등 시스템 도구뿐만 아니라,
성능을 선택할 수 있는 "열 모드", 네트워크 성능 향상 기능,

동 닫기, 오버드라이브 등등 기능적인 조정과
배터리 성능, 수명에 관련 있는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부분은 바로 "UI의 깔끔함"입니다.
대부분 이런 프로그램들의 특징은 가독성이 안 좋거나,

뭐가 많은 것 같은데 이곳저곳 더욱 세세한 설정까지

해줘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두거나 하는데,

매우 깔끔한 UI 디자인과 직관성이 매우 맘에 듭니다.

우수한 마감은 외부뿐만이 아니었다.

 

분명 이 제품이 "2021년 최고 사양의 노트북"은 아닙니다.
이것 보다 더욱 고사양의 노트북은 많습니다만, 모든 사람이 "최고의 스펙"을 필요로 하진 않죠.
오히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노트북 사용해본적이 약 5년전쯤이였는데,
그때에 비해 노트북의 성능 발전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 120만원 정도 주고 산 노트북의 사양을 지금은 80만원 정도면 사고도 남을 정도니 말입니다.

하지만 노트북의 트렌드 조차 빨리 바뀐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16:9 비율이 많았지만, 재택근무, 유튜브, 부업의 다양화가 보편화 되면서
기존의 16:9 비율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16:10 비율로 늘어났으니 말이죠.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130W)의 타겟 포인트가 명확히 들어납니다.

"게이밍과 작업을 함께 잡자"

작업을 위해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게이밍을 위해서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가능하게 트렌드와 가격의 타협점을 맞췄으며,

우수한 외부 마감과 함께, 사용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전용 프로그램 조차 직관적인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단점은 무게와 가격 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뎁터의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휴대에 어려움이 있지만,
간단한 소작업은 가능하도록 USB-PD를 또 지원하기도 하니 이 부분은 좀 애매하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레노버 리전5 PRO 16 ACH R7 STROM 3060의 만족감은 타 노트북과 대동소이하거나 사용하시는 용도에 따라 더욱 큰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제... 64GB 램과 P31 장착기를 슬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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