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출시된 에어팟 프로 2세대

지난 2019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는 기존에도 존재하고 있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음향기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애플이 시장을 만들진 않았지만, 해당 시장의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게 하는 것을 너무나도 잘한다는 걸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서 시장에 출시해야한다는 면과 함께 아이폰에서도 사람들이 넣어달라, 해달라 하던 기능들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차분히 준비하거나 무시하는 애플 특유의 고집스러운 면도 함께 버무려져서 에어팟 프로 1세대가 2019년 출시했지만, 한참 동안 출시를 안한 제품이 바로 에어팟 프로 시리즈 였습니다.

 

이제 에어팟 프로 2세대가 출시되면서, 역시나 매번 애플의 신제품의 초기반응과 똑같이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다" "여전히 정돈된 디자인이라 오히려 다행이다"등 여러가지 디자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나뉘지만 결국 매출이 설명한다는 것은 우리는 이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화제의 주인공인 "에어팟 프로 2"를 리뷰함과 동시에 이전의 쓰던 에어팟 프로 1세대에 비해 2세대는 어떠한 변화를 가지고 왔는지 우리 같이 알아봅시다.

 

여전히 애플스럽다 물론 박스 디자인이

약간의 새로움이 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미세하게 굴곡을 띄고 있는 에어팟 프로의 유닛 모습이 전면에 그려져 있는 이 박스 디자인은 정겨움과 밋밋함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만 같습니다.

 

사실 3년만에 출시했는데 디자인적인 차이점이 별로 없다는 것은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에, 애플 측에서도 "박스 디자인은 그냥 추후에 완전 디자인이 바뀌거나 색상이 추가 되면 하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그놈의 친환경 스티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뒷면에는 애플이 자랑스럽게 밀고 있는 "친환경 종이 스티커"를 부착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3~4년 전까지만 해도 "친환경"에대한 경각심을 부추기면서 많은 미디어, 회사에서 "재생가능한 소재" 등에 대한 제품 트랜드를 기존 제품에 접목 시켰습니다.

 

참 신기한게, 한가지를 얻을려고 하면 몇가지를 포기하게 만드는게 인생의 법칙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웃긴 현실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도 애플이 까이고있는 "케이블은 넣어주는 반면, 충전기는 이미 우리 유저들은 다 있으니까 안넣어줄께, 환경을 위해서 말이야" 라고 말하는 것에 많은 기존 소비자층과 더붙어 정치, 미디어에서도 이슈를 다룬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번의 친환경 스티커도 참 말이 많았었습니다. 스티커 접착성이 떨어져 되팔이들이 스티커만 따로 구매해서 사기행각을 벌인 일들도 많았고요. 신기하게 저 스티커를 때어낼때도 부드럽게 뜯기는게 참 애플은 디테일에도 신경 쓰는 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품의 감성을 더해준다?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친환경 트랜드에 대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 도가 지나치면 화를 입는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 하실것 같습니다.

 

구성 조차 똑같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박스를 열면 3년 전과 똑같이 되어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정갈하고 완성형 디자인이라 이젠 애플의 아이덴티티이니 지겹다라는 느낌을 주진 않습니다. 오히려 뚝심있게 완벽한 간결함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박스 패키징 디자인에대해 비난할 이유가 있지 않습니다.

 

케이블과 이어팁들

에어팟 프로 2세대 본체 받치고 있던 카트리지를 빼고 나면 이렇게 밑에는 여분의 이어팁( XS, S, M, L 사이즈)과 라이트닝 to USB-C타입의 케이블이 있습니다. 

 

저는 3 in 1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스킵하고 안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가거나 2박 3일 이상 타지에 있는다면 챙겨두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이폰도 충전 할 수 있고요.

형이 아우인가 아우가 형인가

에어팟 프로 2세대의 본체 모습입니다. 누가봐도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걸 알 수 있을정도로, 아니 이정도면 일란성 쌍둥이마냥 똑같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기능의 변화는 존재했는데 유닛에서도 있지만 케이스에 변화가 더욱 컸습니다.

 

점 4개 찍고 등장

거의 14년전에 나왔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얼굴에 점을 찍고 돌아왔더니 못 알아보던 것처럼, 이제는 2022년이니 점 4개를 뚫고 등장해버린 에어팟 프로 2세대입니다. 

 

새로 생긴 구멍의 정체는 바로 "내장형 스피커"이며, 이 기능은 에어팟 프로를 더욱 편하게 찾기 위함과 동시에 배터리가 얼마 안남아있을때, 페어링 완료를 알려주는 알림음의 기능을 위해 생겼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 1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것은 "UWB(Ultra Wide Band)"칩의 탑재 유뮤입니다.사실 이 기능에 대한 필요성은 제가 이번에 너무나도 크게 느꼈는데 바로 에어팟 프로를 분실했을때 필요하구나를 느꼈습니다. 제 20만원 정도를 주고산 에어팟 프로 1세대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어느 도둑놈이 가져갔습니다.

 

허당 기질이 다분한 저에게는 이 기능을 탑재해줬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었습니다.여기다가 랜야드 루프를 걸 수 있는 걸이가 생겼지만, 소소한 디자인 차이이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어차피 케이스 끼우면 케이스에 고리 걸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것도 써봐"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구분 에어팟 프로 1   에어팟 프로 2
SoC Apple H1 < Apple H2 + U1(UWB)
규격 Bluetooth 5.0 < Bluetooth 5.3
블루투스 코덱 AAC = AAC
배터리
케이스 : 519mAh (3.81V, 1.98Wh) < 케이스 : 523mAh (3.82V, 1.98wh)
유닛 : 44mAh (3.7V, 160mWh) = 유닛 : 44mAh (3.7V, 160mWh)
센서 가속도 센서, 피부 감지 센서, 터치 제어 센서 = 가속도 센서, 피부 감지 센서, 터치 제어 센서
마이크 개수 각 유닛당 2개 = 각 유닛당 2개
크기 및 무게

케이스: 45.2 x 60.6 x 21.7 mm, 45.6 g < 케이스: 45.2 x 60.6 x 21.7 mm, 50.8 g
유닛: 30.9 x 21.8 x 24.0 mm, 5.4 g > 유닛: 30.9 x 21.8 x 24.0 mm, 5.3 g
색상 화이트 = 화이트 
충전 8 pin 유선 충전, Qi 기반 무선 충전, MagSafe (무선 충전 가능 모델 별도 존재) < 8 pin 유선 충전, Qi 기반 무선 충전, MagSafe, Apple Watch충전기
기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유닛 및 케이스 IPX4 방수 지원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유닛 및 케이스 IPX4 방수 지원

기존과 달라진 성능/기능은 무엇인가

기존의 에어팟 프로 1세대에 비해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점은 아무래도 칩셋에서 나오는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애플 측에서 이번에 출시했을 때 가장 이목을 끈 점이 바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 최대 2배"였던걸 생각하면 칩셋의 성능이 전작에 비해 많은 발전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소소하지만 많은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케이스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줬는데 바로 U1(UWB)칩을 장착해서 조금 더 분실 걱정이 없게 해주는 점이 들고 다닐때 많은 이점을 줬습니다. 이 기능을 장착함으로 왜 이게 프로 모델인가를 은연중에 살짝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맞춤 정장 처럼 더욱 나에게 맞춰준다. 

제가 계속해서 말하는 에어팟 프로 2세대의 특징인 UWB기능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기능을 아주 신기한 방식으로 맞춰서 더욱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주는 것, 이 점이 바로 에어팟 프로 2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새로 추가된 기능 또한 더욱 맘에 드는데 전작과 더욱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진보", "기기간 연결성의 기밀함"입니다.

 

사람들이 떠들고 기계들이 작동하는 카페에서 착용할때, 사람들의 목소리가 노래를 거슬리지 않게 해줄만큼만 들리고, 주변에서 들리는 소음이 매우 자연스럽게 들림과 동시에, 음악감상에 지장을 주는 소음들은 자동적으로 줄여주면서도 그 사이로 에어팟 프로에서 들려주는 음악의 사운드의 자연스러움은 가히 타 제품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차이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 수준은 어떠하냐하면, 전작보다 더욱 낮은 음을 걸러주는것은 확실합니다. 물론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을 줄 수 있는 갤럭시 버즈 프로와는 달리 밀도감있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기대하기에는 어렵습니다만, 전작에 비해 더 저음부터, 기존보다 조금 더 높은 고음까지 캔슬링을 해주는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저렴해진 에어팟 프로 1이냐 새로운 에어팟 프로 2냐

사실상 에어팟 프로 1의 형태와 에어팟 프로 2의 형태는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은 그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실제 제품 구매를 해본 입장에서도 명확히 딱 갈라서 추천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상시 에어팟 프로 끼고 대화할 정도로 이용하신다. ➡️ 에어팟 프로 2그냥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써야한다/쓰고싶다 ➡️ 에어팟 프로 1난 이 글 작성자 처럼 이어폰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까먹는다 ➡️ 에어팟 프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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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3세대의 등장

에어팟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비중과 함께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의 증가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애플의 가장 큰 경쟁상대이자 세계적인 한국 기업인 삼성 또한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출시하고 기존의 음향기기 브랜드들 또한 새로운 먹거리 시장 속에서 에어팟과 경쟁/발전해왔습니다.

기업의 경쟁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 받는것은 너무나도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에어팟으로 시작된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의 새로운 요소인 "노이즈 캔슬링"을 또다시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노이즈 캔슬링의 유무에 따라 제품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의 또 다른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21년 10월 26일에 출시된 에어팟 3세대는 기존의 에어 팟 모습을 탈피해 에어 팟 프로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에어팟 3세대가 나오면서 갑자기 에어 팟 프로가 오히려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에어팟 프로를 살펴보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해보겠습니다.

에어 팟 프로의 포장 패키지는 이전과 다름없이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소소한 업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뭐 이런 식으로 표현하기도 애매합니다.

하지만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기존의 에어팟 프로와 21년도 에어 팟의 가격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합니다.

포장 패키징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달라진 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맥세이프 지원"입니다.
사실상 이전의 에어팟 프로도 무선 충전을 지원했었습니디만, 아이폰은 지원하는 맥세이프 기능이 이젠 에어 팟 프로에게도 온 것입니다.

아마 추후에 출시될 에어팟 프로 2도 맥세이프를 기본 내장한 채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플의 맥세이프 액세서리 시장에 대한 욕망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사실상 맥세이프는 끌리지만 사이드 메뉴일뿐

기존의 에어팟 프로도 훌륭한 코드리스 이어폰 이였습니다, 실제로 21년도 에어팟 프로보다 조금 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떄문에 금액적으로도, 성능면에서도 에어팟 프로 21년도 이전 버전들이 가성비가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 왜 "21년도 산 에어팟 프로"를 샀을까요?

사실 맥세이프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이건 그저 명분일 뿐입니다, 그저 "새 제품"을 사고 싶은 명분...

이건 "에어팟 프로"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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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의 참맛은 바로 "노이즈 캔슬링"과 "공간화 사운드"입니다.

먼저 가지고 계신 에어팟 프로 유닛을 양쪽 귀에 끼고, 아이폰 노치의 오른쪽 부분을 아래로 슬라이드 하면 음량 조절 칸이 에어팟 프로 모습으로 변경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애플이 이런 디테일을 참 잘 잡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량 조절 칸을 1초 정도 누르면 오른쪽 화면이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갤럭시 플립 3을 쓰며 갤럭시 버즈 프로까지 오랜 기간(6개월+) 사용했었기에 확실히 차이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도 에어팟프로에 있는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을 다 지원합니다만, 정도의 차이를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이즈 캔슬링: 에어팟프로>갤럭시 버즈 프로

사실 갤럭시 버즈 프로도 노이즈 캔슬링 능력은 아주 뛰어납니다. 갤럭시를 쓰고 계산 다면 다른 대체재를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갤럭시 버즈 프로가 에어팟 프로를 뛰어넘는다? 글쎼요..

수치상 에어팟 프로보다 갤럭시 버즈 프로가 노이즈 캔슬링이 더 잘되는 구조이고 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좋지만, 야외에서 걸을 때 바람이 불면서 유입되는 윈드 노이즈의 정도 차이는 극명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갤럭시 버즈 프로도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귓속에 깊숙이 들어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버즈 프로는 압력이 에어 팟 프로 보다 더욱 쌥니다.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 버즈프로가 감당하기 힘든 소음이 들어오면 답없이 그냥 소음이 음악을 먹어버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런데 에어팟 프로는 확실히 다릅니다.

뭐 노캔 성능이 굉장해서 아무것도 안 들리느냐? 그 정도는 아니고 노캔 성능이 훌륭하다 정도입니다.(옛날에 보스 QC시리즈 헤드폰 사용했었음) 그러나, 굳이 정확히 표현하자면, "노이즈 캔슬링 제어 성능"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끔 - 노이즈 캔슬링으로 가든 주변음 허용 - 노이즈 캔슬링 모드로 가든, 하나같이 자연스럽습니다. 노캔이 시작되면 먹먹한 귀에 이압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뭔가 페이드 인-아웃되는 느낌으로 스르륵 (노캔중) 변경하면 스르륵 (끔, 주변음 허용) 바뀝니다. 이건 해보셔야 압니다.

그렇다고 노캔 성능이 갤럭시 버즈 프로에 비해 볼품없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충분히 훌륭한 노캔 성능을 보여줍니다. 구조적으로 커널형이라기에는 애매한 세미 오픈형에 가까운(?)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물리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걸 고려해도 굉장한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대략적으로 체감 수치를 비교하자면 버즈 프로가 97% 정도 막아준다면 에어팟 프로는 95~6%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2. 주변음 허용: 에어팟 프로 >>>>>>>>>>>>> 갤럭시 버즈 프로

사실 개인적으로 노이즈 캔슬링 비교보다 주변음 허용 모드의 격차를 말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할 정도로 극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의 주변음 허용 모드는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딱 그 정도라 생각합니다. 마이크에서 수음되는 주변 소음의 음량이 매우 커서 약-중-강으로 조절할 때 무조건 약으로 할 수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약 모드도 거슬렸습니다. 마이크로 수음하는 주변 소리의 크기 너무 커서 노래가 제대로 안 들리거든요.

하지만 에어팟 프로는 매우 대단하게도, 평상시에 듣는 소음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비유하자면, 공간음향을 키고 주변음 허용을 키면 마치 밖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느낌과 유사하게 날정도로 주변 소리를 수음해서 어느정도로 사용자에게 들려주는 정도의 차이와, 공간음향의 기술이 훌륭합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도 공간음향 기능이 있습니다만, 에어팟 프로는 확실히 다릅니다. 괜히 공간 음향에 돈을 투자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 차이가 있었습니다.

3. 노이즈 캔슬링 OFF 했을 시에 음질차이

이전에 QC 25를 사용했을 때 가장 큰 단점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끌 경우 헤드폰 출력에 영향을 줘서 음질이 아주 나빠졌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꺼도 음질이 좋아야 하는 게 사용자로서는 당연한 것인데 당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시장이 이제 막 활기를 띠고 있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기술적으로 당시에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죠

갤럭시 버즈 프로의 경우 크게 음질이 떨어지는 경험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차이를 느끼긴 했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 켰을 때는 베이스와 미들음이 확실히 느껴졌는데 끄고 들을 때는 조금 베이스와 동시에 미들음 가 죽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 소음이 유입되어서 베이스음이 상쇄된 것일 수도 있는데 소음이 없는 공간에서도 들어봐도 들었습니다.

그럼 에어 팟 프로는 다를까요? 네 맞습니다 확실히 다릅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끄고 사용하든 키고 사용하든 큰 차이를 느끼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아 그나마 조금 느껴지는 부분은 노이즈 캔슬링을 키면 미세하게 음이 더 명료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기본모드와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에어팟 프로의 공간 음향은 크게 두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1. 고정식 공간음향 2. 머리 추적 공간음향

제가 평상시에 쓰는 건 고정식 공간 음향이 대부분이지만, 머리 추적 공간 음향의 경우 처음 기능을 사용해봤을 때 "와 진짜 콘서트 온거 같은 기분을 낼 수도 있겠구나"싶을 정도로 머리가 어딜 바라보고 있느냐에 따라서 공간감이 변화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제가 평상시에 쓰는 고정식 공간음향의 강점은 편안함이 큽니다.

기본으로 들을 때는 음악에 대한 집중이 잘되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쓰면 가장 집중을 잘되는 조합입니다만, 평상시에 에어팟 프로를 쓰는 경우는 길거리나 잠시 쉴 때 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안함을 추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아이폰 쓰면 에어팟 프로를 쓰는 게 최고다

애플이 원하는 대로 결국 애플의 제품 라인들은 PRO라인의 진가가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팟 3세대가 나왔지만 전 그래도 에어팟 프로를 사는 것이 평상시에 느끼는 유용함의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은 정말 갤럭시 버즈 프로나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들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 24만 원) 하지만 그만큼 돈을 낸 만큼 소비자 경험에 대한 효율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악명 높은 애플의 생태계를 아실 테지만, 결국 에어팟 프로는 아이폰을 사용했을때, 그리고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유용성이 늘어납니다. 갤럭시에 에어팟 프로를 쓰면 기능을 다 못쓰는 것도 크죠.

아이폰을 쓰고 계신다? 에어팟 프로 사는 걸 추천드리고 갤럭시 쓰고 계신다? 갤럭시 버즈 프로가 가장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요즘 갤럭시 GOS 이슈를 또 보면... 아이폰 사서 쓰시는 게 오히려 좋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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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애플 스토어에서 데리고 온 친구

기존에 쓰던 애플 번들 이어팟을 일 하다가 잃어버리고...

한동안 지하철이나 대중 교통을 이용할때 보스 QC-25 헤드폰을 쓰거나 그냥 안쓰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시간이 안가는 거 같고 페이스북이나

SNS 만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모습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이어팟을 다시 살까 블루투스 이어폰을 다시 살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을 자꾸 하다가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에어팟을 지르게 됬습니다.

(에어팟을 사기전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이건 차후 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이라 ㅎㅎ..)

결국 이번에 한국에 만들어진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스토어로 가서 샀습니다.

역시 애플 스토어 참 간결하게 만들어 놨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군요,

 

호주에서도 일본에서 여러번 갔었지만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항상 북적북적 합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요.(정가 219,000원은 안 친절한 부분이지만... 직원분들은 친절하십니다.)

 

인테리어 자체가 나무 가구들, 따뜻한 색의 조명을 사용하는듯 매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뭔가 편안한 느낌이 드는 애플 스토어의 특징입니다.

좀 더 있고 싶어지는 편안한 분위기가 정말로 맘에 듭니다.

여전히 애플 만의 방식

이전 맥북 프로 개봉기 때 처럼, 여전히 애플 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한 전면 제품 사진이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참 깔끔하지만 가끔씩 조금씩 변화도 필요 하지 않을까 싶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 가장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는 포장 디자인이기도 하니..

뒷면에는 에어팟의 충전 모습과 다국어로 적혀져있는 "AirPods with Charging Case"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기호 및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참 간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구성 방식이 다른 애플 방식과 정말 다른 점 없이 맨 위에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설명서에 애플 스티커가 동봉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항상 챙겨 주던 것들인데 없으니 뭔가 좀 섭섭한 느낌이 스르륵 나옵니다.

그다지 쓰지 않앗던 물건 이지만 말이죠.

 설명서를 들어내면 바로 나오는 에어팟 케이스 입니다. 원래는 필름이 감싸져 있는데 제가 사실 오는 길에 너무 써보고 싶어서 바로 뜯어서 쓰면서 왔엇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진짜 바로 한번 쓰면서 대중교통을 타면 어떨까 생각 했더니...

아무튼 심플하게 제품이 나와 있는 애플의 방식은 정말 여전합니다.

안에 재질은 합성지..? 두껍고 튼튼해 보이는 박스로 제품을 받치고 있습니다.

이런 재질은 제가 애플 제품에서는 거의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밑에는 라이트닝 케이블 하나만 있습니다.

충전기를 주던 다른 애플 제품과는 다르게 충전기는 포함하지 않는 걸 보아하니

원가 절감을 위해서 인듯한...

 

그냥 케이블만 있어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조약돌? 치실통??

에어팟 케이스를 열면 바로 에어팟 나와 있습니다.

에어팟이 딱 들어맞게 있습니다.

 

에어팟 케이스를 열 때는 아무런 소리가 안나지만 닫을 때는 촥! 하는 소리가 매우 중독적 입니다.

약간 피젯 스피너나 클릭하는 느낌이기도 한데 왠지 모르게 계속 하게 됩니다..

 

 피젯 스피너 같이 빠지게 되는 매력을 발견 할 줄 은 몰랐습니다.

충전 케이스 중간에는 LED 가 있습니다.

 

페어링 모드 일 경우 하얀색 LED, 연결 중일때는 녹색,

에어팟이나 케이스를 충전시 오렌지 색이 나옵니다.

또한 LED는 케이스 뚜껑을 열었을때만 나오며 닫으면 저절로 꺼집니다.

 

참 간단하게 되어있습니다. 충전에 충실한 케이스라는 걸 어필 하는 듯합니다.

에어팟 L,R입니다.

구조적으로 기존 이어팟과 소리 출력 구조는 동일하며 W1 칩을 내장하여

소리를 고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들려준다고 합니다.

 

또한 적외선 센서가 장착 되어 있어서 귀에 장착 했는지 감지 하여

벗으면 재생이 멈추며 다시 장착하면 다시 재생합니다.

또한 동작 감지 가속도계가 장착 되어 있어서 더블 탭을 할 경우

siri 를 불러내거나 따로 설정을 통해

이전,다음 곡 재생 혹은 재생,일시정지 등을 왼쪽 오른쪽 따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센서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센서부분을 잡으면 귀에 장착햇다고 인식해서 다시 재생 됩니다,

뭐 어차피 센서니까 어쩔 수 없이 됩니다.

충전 단자어와 마이크부분은 밑에 마이크가 있습니다,

듀얼 빔포밍 방식인 마이크 이며 진동과 방향을 인식하고 한쌍으로 되어있어서

소음을 줄여줘 깨끗한 마이크 음질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통화할때 음질이 꽤 괜찮습니다.

실제로 착용 해봤습니다.

이전 이어팟과 동일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귀에 얹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일 정도로 착용감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귀의 형태가 다르고 착용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전에 이어팟의 착용감이 만족스러운 분들에게 추천드리겠습니다.

어떤 분은 이어팟을 끼시면 귀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귀에서 떨어질까 걱정 되지만

귀에 장착하고 머리를 엄청 강하게 흔들고 뛰어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에어팟을 쓰기 전에 이어팟을 먼저 써보시거나 써보신 분들에게

해당 되는 얘기 일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다만 약간 위화감과 단점이 아직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이전에 유선 이어폰을 주로 쓰던 저는 줄은 없거니와

귀 옆 볼 쪽에 살짝 붙은 형식이라 뭔가 위화감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귀에 장착한 상태에서는 안떨어진다고 해도

손에 쥐고 있거나 다시 충전 케이스에 넣기 전에 떨어뜨리기 쉬울꺼 같습니다.

 

또한 충전 케이스의 크기가 작아서 분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물론 에어팟 전용 케이스에 열쇠고리를 장착 할 수 있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잘 들고 다녀야한다는 점이... 그리고  에어팟 한쪽당 약 5만원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잃어버릴시 추가 지출이 있습니다.

 

에어팟의 음질은 어떠한가?

공식적으로 에어팟은 AAC 코덱을 지원하여

같은 압축율인 MP3에 비해 음질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코덱은 아니지만 그래도 MP3 보다는 낫다는 평이 많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손실 압축 코덱이니 만큼

FLAC 코덱 처럼 음원 손실이 적은 코덱보다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못들을 만한 정도의 음질이라고는 생각은 안들지만,

정가 21만 9천원이라는 가격대가 있는 만큼 지원해줬으면 좋겠지만...

 

뭐 AAC 코덱이 나쁘다 FLAC 코덱이 좋다는걸 따지기전에

이어폰 자체의 음질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한정 되어 있고

청각이 매우 민감한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이것저것 따지기에는 너무 신경 쓸것도 많고

그만큼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때 직원 분이 말하시길,

"음량을 높이시면 약간의 노이즈 캔슬링도 됩니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허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으며

아마 직원 분이 소리가 커지면 주변 소음과 상쇄되서

비교적 소음이 줄어드는 듯한 착각을 하신 거 같습니다.

 

에어팟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습니다. 

테스트에 사용 된 곡은

Armin van Buuren  & Vini Vici - Great Spirit (feat. Hilight Tribe),

국카스텐 - 도둑,

HONNE - Top to toe, 

Tom Misch - Lost in Paris (feat. GoldLink) 총 4개 곡을 들어 봤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딱히 음질적으로 에어팟과 이어팟은 큰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청각이 매우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바로 알아차릴 수도 있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출력이 유선 이어팟 보다는 살짝 약한 거 같긴 합니다.

 

애플 이어팟은 기본적으로 음질이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약간의 차이점은 베이스음이 매우 살짝 강조되는거 같은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 정도 입니다.

 

베이스음이 강조되는 것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음 자체가 어느 부분도 모나지 않는

밸런스 잡힌 플랫한 소리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 주변 소음을 막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소리를 차단 하지 않아서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사람들이 말거는 목소리를 바로 바로 알아 채릴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소음을 차단 하지 않는다는 점이 음악 감상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점이 되는 것 입니다.

허나 이번 에어팟은 뭔가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어팟 줄이 있던 부분이 사라지고 마이크로 바뀌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전에 이어팟을 쓸때와는 다른 환경 혹은 약간 낮은 음량으로 썻던 것 이였는지,

이전에 이어팟을 쓸때는 그래도 약간 음악이랑 소음이 별개로 느껴졌다면,

이번 에어팟은 뭔가 음악이랑 소음이 같이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이는 차후 이어팟을 사서 두개 다 테스트를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또한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이용해서 통화 품질을 높혓다고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입과 마이크 사이에 거리가 긴 먼 만큼 통화할때 좀 멀리서 듣는 듯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에어팟의 장점은 음질 적인 면이 아닌 편리성에 있는 거 같습니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착용, 미착용을 구별해서

노래나 영상을 일시정지 시키고 다시 재생 시키는 편리함,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통한 통화 음질 개선,

30분 충전으로 3시간을 재생 시킬 수 있고

케이스의 배터리까지 포함해 24시간 까지 재생이 가능한 재생시간,

맥북이나 아이맥, 아이폰 등과 같은 계정이면 바로 연결이 가능한 편리성,

좀 더 간편하게 siri를 부를 수 있는 이런 장점들이

에어팟을 왜 굳이 사야하는 이유가 되는 거 같습니다.

 

다른 리뷰어 분들도 말씀들을 하신거 같습니다만, 저도 같은 말을 할꺼 같습니다,

아이폰, 맥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에어팟은 사면 매우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물건이라서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며 만약 안드로이드 유저 이시다면 굳이 에어팟을 사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음질이 더 좋거나 비슷하지만 값이 훨씬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들도 많으니 말이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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