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은 "그"

옛날에는 봄 되면 황사가 와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잠시"쓰고 다녔다면, 이제는 아니 "미세먼지"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우한에서 온 "그것" 때문에 마스크와 물아일체가 되었는데, 사람에게는 마스크가 있다면, 우리 집안에는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게 쓰다보니 어느샌가 받아들이게 되면서 즐기게 되었는지, 공기청정기는 아주 간단한 구조이지만 서서히 갖가지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하고, 이왕 어차피 둘 거 "예쁜 디자인"으로 집안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도 동시에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나라"에서 출시했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에서 더욱 잘팔리는 것 같은,

샤오미 미에어 3C 공기청정기

를 한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샤오미 미에어 3C 공기청정기의 박스 전면입니다.

Mi라고 적혀져있는 부분이 주황색으로 있는데, 흰색 바탕에 주황색 포인트라서 그런지 눈에 확실히 들어옵니다.

그리고 들고 옮기기 쉽도록 플라스틱 손잡이가 위에 있습니다.

 

어라 그런데 박스가 더럽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는데 뒤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옆면에는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의 특징과 기능들을 볼 수 있습니다.

320 m³/h 미립자 CADR, 22 - 38m² 적용 면적, True HEPA 필터, 스마트 센서 및 자동모드, 스마트 컨트롤(IOT), 31dB(A) 초저소음

 

몇 년 전부터 IOT 시대라고 뉴스에서 말했는데 IOT 기능이 얼마나 유용할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31 dB의 초 저소음이라고 나와 있으니 실제 생황에서 얼마나 소음이 없을까 한번 알아봅시다.

내부에는 한번 더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샤오미 미 에어 3C가  있었습니다.

딱 박스를 열고 실제 본체를 보는 순간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디자인 하나 뚝심 있게 잘 만들었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이 가격에 다른 공기청정기들을 보면 너무 디자인이 난잡하거나 (ex 스티커나 글자가 이곳저곳), 여러 가시 색이 있어서 디자인이 별 로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사람들이 샤오미 샤오미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디자인이 가격 대비 좋다는 것이 생각이 날 정도로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를 가리기 어렵고 대부분의 인테리어에 잘 어울릴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산 모델은 한국 정발 모델이기 때문에 옆면에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이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1년에 12,000원이면 크게 돈이 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는 윗면에 팬이 달려 있고 아래에는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필터 교체를 할 때 윗면만 들어 올리면 되는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전자 부품들이 윗면에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위에 너무 무거워서 흔들리면 뚝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될 수도 있지만, 윗면에 고정하는 잠금 기능이 있기 때문에 그럴 걱정은 덜한 것 같습니다.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는 True HEPA 필터를 기본 장착이 되어 있는데 신기하게도 필터를 따라 방충망 같은 재질의 막이 둘러져 있었습니다.

 

제가 알아보니 이게 필터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꿀팁이라고, 사람들이 부직포나 망같은걸 둘러서 오랫동안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기본 내장 필터에 적용시켜줘서 그런지, 샤오미 미 에어 3C에 기본 장착된 True HEPA 필터는 약 6~12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 공기청정기 필터의 아랫면이 막혀있나 뚫려있나 가 너무 신경 쓰여서 한번 봤더니 플라스틱 재질로 막혀있었습니다. 하긴 아랫면이 뚫려 있으면 공기청정기 성능이 떨어지니까 막혀있는 게 당연했는데, 왜 이런 게 궁금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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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들어보면 아래에 필터 아랫면에 딱 맡도록 볼록 나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는 360도 공기청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4면이 조그마한 공기 흡입구가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필터와 윗면에 팬과 밀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폼 패드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에 팬 묘 양이 특이했는데 그 전에 많은 선풍기나 공기청정기들에서 보았던 날개 모양의 팬이 아닌 신기한 모양의 팬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 공기청정기로 많은 판매를 한 샤오미 쪽에서 공기청정기에 최적화된 팬을 장착한 것 같은데, 이 팬의 변화가 바로 소음을 많이 줄여준 게 아닐까 합니다.

위에 버튼이 두 개가 있는데 좌측은 화면 LED를 조절/와이파이 설정할 때 쓰는 버튼이고 우측은 풍량 모드를 고를 수 있고 켜진 상태에서 길게 누르면 종료, 다시 한번 누르면 켜지는 버튼입니다.

윗면도 밝은 그레이 색상으로 해서 그런지 먼지가 위에 있어도 눈에 덜 띄고 깔끔한 실루엣을 유지시켜줍니다.

 

샤오미가 잘하는 것이 바로 IOT 기능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유용하게 쓰고 있는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샤오미 Mi Home 어플을 통해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를 등록한 다음 아래에 보시면 예약 전원/끔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6시에 기상을 하기 때문에 6~24시까지는 자동적으로 전원이 켜지게 설정해두고 그 이후에는 전원이 꺼지게 설정해둬서, 필터 수명이랑 전기 소모를 아낄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저는 이 IOT 기능이 생각 외로 편리하고 잘 쓰는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한번 설정해두면 딱히 손댈 필요가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를 안방에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디자인을 보고 왜 사람들이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찾게 되는지 알게 된 거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거와 같이 벽지가 그레이 색상이고 바닥이 어두운 색상, 옆에는 밝은 나무 색상의 가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나지 않고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박스가 더러운 이유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의 박스가 더러웠던 이유는 다름 아니라 제가 쿠팡에서 중고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중고라고 해서 막 헤지고 제품 본체에 더러워진 제품이 아닌 모든 구성품이 있고 흠집이 있을 수도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국내 정발 된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는 가격이 141,000원인데, 가격에 비해 약 3만 원 정도 저렴하고 콘센트도 110V가 아닌 220V인 제품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은 이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웃기게도 공기청정기의 가격도 점차 오르고 있고, 미세먼지와 우한*렴을 전 세계에 뿌려버린 "그 나라"에서 출시한 제품을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나라와 주변국들에서 더욱 구매하게 된다는 점이 웃픈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깔끔한 디자인에 좋은 성능에 공기청정기가 저렴하게 시장에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소 때문에 디자인이 좋고 좋은 성능의 제품들은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이 좋은데 성능이 맘에 안 드는 제품들이 나와서 너무나도 아쉬운 것 같습니다.

 

자취하시는 자취생 분들과 가족이 있는 집에서도 샤오미 미 에어 3C 공기청정기는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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