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고민되는 전자제품

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에는 우리는 모두 손목시계로 시간을 자주 봤습니다. 항상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는 없었던 그 시절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손목시계의 입지는 굳건해 보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어차피 항상 들고 다니니까 굳이 필요하나?라는 여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손목시계 시장은 패션의 영역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과의 겹침이 적은 건지 고급 시계들의 시장은 큰 변화는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압도적인 자본력을 가지고 제품의 생태계가 아주 탄탄한 애플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난 뒤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 여러 브랜드에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상 애플워치 7이 나왔는데 굳이 애플 워치 SE를 산 이유를 리뷰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애플워치 SE 나이키 에디션 (44mm, GPS+Bluetooth)입니다.

다른 기본 모델의 박스를 보면

 

화이트 색상의 박스에 애플로고와 함께 WATCH라고 적혀 있지만, 나이키 에디션은 검은색 박스에 나이키 로고가 함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장 비닐의 차이는 없습니다.

 

비닐을 벗기고 곁 종이(아래부분)를 벗기면 이렇게 애플 워치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가 소비자가 바로 바라보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애플은 항상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티가 납니다. 

 

밑에는 워치 전용 스트랩이 있는데 스트랩의 모습을 그대로 박스에 프린팅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아 여기에는 스트랩이 들어 있구나"를 바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로 글씨가 적혀 있는 게 아닌 바로 보면 알게끔 해주는 게 애플의 뭐랄까 포장 디자인의 철학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본체 박스를 열면 왼쪽에는 애플 워치 SE 본체가 있고 그 옆에는 사용 설명서와 함께

 

워치 전용 충전 케이블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따로 충전기는 주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쓰고 있는 C타입 단자와 호환되는 충전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도 말도안되는 애플의 "친환경"정책으로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던 부분이죠, 저는 C타입 충전기가 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만약에 충전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추가 지출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에 놓여질 겁니다.

 

그놈의 "친환경"... 참 세상이 웃깁니다. 사실상 원가 절감이 커서 기업에게만 더 좋은 거죠.

 

워치 충전 케이블에는 기본적으로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워치를 가져다 대면 딱 맞습니다.

이제 밑에 있던 스트랩 박스를 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랩이 하나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닌, 길이가 긴 쪽이 기본적으로 체결 스트랩이랑 같이 매칭 되어 있고, 더 짧은 스트랩이 따로 하나 더 들어가 있습니다.

 

스트랩을 포장하고 있는 종이의 윗부분에는 스트랩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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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애플 워치 SE를 제 아이폰에 연결해야하기 때문에 충전선을 연결해줬습니다.

케이블을 부착하자마자 바로 애플워치 SE에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저 애플 마크에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가고 있는지 생각하면 뭔가 신기합니다.

 

아이폰과 워치를 연결하는 화면에는 여러 가지 언어를 순차적으로 표시하는데 세계에 여러가지 언어가 전부 다 나옵니다.

 

아이폰과 연결하고 있는 중에 나온 화면인데, 애플 마크를 중심으로 무늬가 그려져 있고 그 무늬 테두리에 해당 워치의 간단한 특징이 나와 있습니다.

 

44mm에 알루미늄 케이스라고 적혀 있고  그다음에는 "Designed by California" 제조는 대부분 중국에서 하지만 디자인만큼은 캘리포니아에서 했다는 겁니다.

 

아이폰과 애플 워치가 처음 연결되었을 때, 설정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대충 10분 안쪽인데, 첫 시동할 때만 이러하니까 뭐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이때 배터리 소모가 커지니까 충전 케이블을 부착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틈을 타 애플 워치의  옆모습을 보면, 전원 버튼과 크라운(휠)이 있고 그 중간에 마이크가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소리가 큰 편입니다. 알림음 울릴 때나 워치로 전화를 받았을 때 쓰는 용도라 음질보다는 음량이 더 중요합니다.

 

여기서 기존 애플 워치 나이키 에디션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스트랩인데, 위에 있는 사진들을 보시면 스트랩이 흰색으로만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살이 자주 닿는 안쪽에는 검은색으로 되어 있고 체결 부분에는 조그맣게 애플 워치, 나이키 로고가 그러져 있습니다.

 

또 이 애플이 정말 마감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느껴지는 게 이 스트랩의 마감입니다.

 

이제 애플 워치가 아이폰과 연결되면 나오는 모습들인데, 옆에서 애플워치가 전원이 들어오면 바로 가까이에 있는 아이폰이 바로 포착해서 페어링 할 건지 물어보고, 애플 아이디와 기타 설정들을 차례대로 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냥 넘기시지 마시고 손목에 자주 차고 다니는 것이니 만큼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두시는 편이 나중에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설정이 다 끝나고 애플 워치 SE 나이키 에디션을 한번 차 봤습니다.

원래라면 나이키 에디션이기 때문에 추가로 나이키 시계 페이스가 들어가 있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라서 깔끔해 보이는 이 시계 페이스로 바꿨습니다. 

 

여기서 애플 우 처치 SE의 스펙은

 

전면 디스플레이

-Retina 디스플레이 (368*448) 테두리 폭 3mm

-Ion-X 글라스 

-AOD 미지원

- LTPO OLED (1000 nit)

 

케이스

-재활용 알루미늄

 

프로세서

-S5 (듀얼코어, 64bit)

-2세대 광학 심박센서

-상시 감지형 고도계

-GPS

-2세대 마이크, 스피커

-주변광 센서

- 램 1GB

-W3 무선 칩

 

방수등급

-50미터

 

저장공간 및 사용시간

-32GB

- 최대 18시간 (사용 환경에 따라 다름)

 

그래서 왜 굳이 SE에 나이키 에디션?

많은 분들이 궁금한 이유가 바로 "지금 애플 워치 7이 나왔는데 왜 굳이 애플워치 SE를 산거죠?"입니다.

원래 저도 애플 워치 7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가격이 일단 최소 50만 원부터 시작하고, 혈중 산소 포화도는

굳이 저에게 필요 없는 기능이기도 하거니와 가장 중요한 제가 원하는 색상이 없다는 점이 컸습니다.

 

바로 "실버"색상인데, 왜 다른 컬러들도 예쁜 거 많은데 굳이 실버를 원하는 것이냐 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1. 손목시계는 결국 "패션의 영역이 크다"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이 있는데 스마트워치가 발전했던 초기의 이유는 바로 "기능"이었다고 전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톡이나 문자, 전화, 카톡, 알림이 뜨는 정도는 3-5만 원짜리 스마트워치/밴드들에게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애플 워치"만이 브랜드 파워가 가장 강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걸까?를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애플 생태계라는 가장 강한 소프트웨어적 강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애플 워치가 결국 패션 아이템이라는 이미지도 동시에 가져갔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원형인데 애플 워치는 둥근 사각형이고 유명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와도 협업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애플이 추구하는 애플 워치의 방향성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워치계의 명품"이라고 봅니다.

 

그럼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활용성"을 생각해봐야 하는데, 매일 옷 입는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만큼 어떤 스트랩과 매치해도 무난하고 깔끔한 색상을 생각하면 바로 친숙하면서 깔끔한 "실버" 색상만이 결국 해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기본 모델과 나이키 에디션의 가격 차이는 없다, 그런데 전용 스트랩의 존재

그럼 왜 나이키 에디션인가?를 생각해봐야죠, 애플 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은 가격이 무슨 아이폰 값 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나이키 에디션은 다른 동일 알루미늄 모델과 가격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스트랩은 나이키 스트랩이고, 나이키 워치 페이스를 기본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물론 스테인리스 모델은 해당사항이 없지만, 스테인리스 버전은 가격이 비싸고 유광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흠집에도 신경이 쓰이는 사람으로서는 매우 피곤할만한 일이죠 (물론 유광 스테인리스는 고급스럽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굳이 기존의 시계를 고르지 않고 결국 애플 워치를 고른 이유가 또 있는데

바로 "건강 관리, 스케줄 관리"입니다.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위해서 글을 쓰면서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애플 워치에서 알림음과 함께 진동이 울립니다,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라고.

 

집중하면 한 자세로 가만히 있는 저로써는 이런 별거 없는 기능이 오히려 저에게는 컨디션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애플 워치 SE 나이키 에디션을 선택한 이유는 위에 있는 이유를 바탕으로 가장 "가성비 있는"제품을 고르고 선택한 것입니다.

 

AOD가 없다는 게 제가 생각하기엔 가장 섭섭한 부분이지만, 가격이 확실히 저렴하기 때문에 결국 용서가 됩니다.

아 그리고 마스크 쓰고 다니는 이 우한 폐렴 시국에 애플 워치가 있으면 아이폰 잠금해제가 바로 바로 된다는 것이 또 소소한 편리함입니다.

 

뭐 그렇다고 제 카드값이 쌓이는 것은 멈추지 않지만요 ㅋㅋ..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쓰고 계신데 가성비 있는 스마트워치를 쓰고 싶다! 하시면 애플워치 SE 나이키 에디션이 제가 생각하기엔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 쓰신다면 갤럭시 워치를 구매하시는 게 최고고요.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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